이재웅, 트위터서 최태원회장 선처 호소한 전경련 비판
이재웅, 트위터서 최태원회장 선처 호소한 전경련 비판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1.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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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SK그룹 총수의 선처를 호소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탄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웅 창업자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K최태원 회장을 구명하기 위해 전경련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는 취지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한 일간지의 보도와 관련,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전경련은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다"면서 "배임, 횡령, 비자금이 기업자 정신이랑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SK 이사회는 뭐하는 것일까요. 이번 일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 이사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밝혀야하지 않을까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검찰이 최 회장을 불구속 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 SK 측이 "그룹에서 사용하는 경비를 조성하기 위해 계열사 CEO들의 상여금 일부를 갹출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창업자는 또 "이사회는 경영진의 횡령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횡령이 아니라하더라도 그런 불투명한 거래를 허용한 시스템을 고쳐야하며 SK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가 아무 말이 없는 것이 바로 배임"이라고 한국 사회와 SK에 깊게 뿌리 내린 도덕적해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