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일본 택배, 新배달 모델 '출동'
[日솔로이코노미] 일본 택배, 新배달 모델 '출동'
  • 오정희,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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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택배업계는 맞벌이 부부 및 1인가구 증가 등 사회 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구수급감으로 생산인력이 감소하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대낮에 자택에 사람이 있는 비율은 20% 정도로 낮아 배송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배송 작업량이 2~3배 많아지는 까닭이다.

배달 시스템의 변화는 먼저 '택배 사물함'을 탄생시켰다. 집에 사람이 없더라도 배송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택배를 찾기 편한 위치에 설치되어있는 사물함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차·지하철 역 등 공공장소에 국한 되어 있던 '택배 사물함'을 편의점, 사무실, 교외, 공장, 식당, 자택 등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 사물함 외에도 일본 배송업계는 '배달원이 없는 자동 배송 시스템' 개발에 한참이다. 인력난으로 인한 배송 지연문제 등의 해소는 물론 이동시간·작업과정, 물건을 전달해주기까지의 시간, 물건을 쌓아둘 공간 등의 낭비를 줄인다는 취지다.

일본 대기업들은 발 빠르게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 개발에 한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최대 인터넷쇼핑몰 기업 '라쿠텐(楽天)'의 경우 도쿄대학이 출자한 벤처캐피탈 'UTEC'와 공동으로 2013년 7억2000만 엔(약 72억 원)을 투자해 드론 전문기업 ACSL을 창립해 일본 최초의 드론을 활용한 배달서비스 '소라라쿠(そら楽)'를 만들었다.

소라라쿠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라쿠텐 본사에서 원격 조정한 드론을 이륙시켜 자율비행을 통해 상품을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로, 2016년 11월 700m 떨어진 곳에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라쿠텐)

(데일리팝=기획·오정희 / 그래픽·이다경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