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영화나 SNS 등에서 멋있게 휘갈겨 쓴 글씨(캘리그래피)나 싸인 등을 보고 감탄하면서 "만년필을 사고 나면 자주 사용할까? 괜히 돈만 쓰는 게 아닐까" 등 며칠을 고민한 끝에 만년필 구매를 결심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년필의 브랜드가 많고 저가형(몇천 원)부터 고가형(몇백만 원이 넘는)까지 가격도 다양해, 어떤 만년필을 사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제품이던 마찬가지로 정답은 없다. 스스로가 쓰기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제품을 사면된다. 초보의 경우 만년필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만큼 만년필의 핵심에 해당하는 '촉'을 망가뜨리거나, 금세 흥미가 떨어져 사용하지 않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만년필 입문자로서 첫 번째 관문을 넘어 만년필을 구매했다. 여기서 두 번째 문제에 직면한다. 만년필을 사용하려면 잉크를 넣어야 하는데 잉크 넣는 법을 모르는 탓이다.

물론 주변에 만년필을 사용하는 지인이 있다면 사용법을 물어보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만년필에 잉크 넣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만년필에 잉크를 넣는 법은 2가지다. 만년필 컨버터를 사용해 잉크병에 만년필촉을 넣어 충전해 사용하는 것과 볼펜처럼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컨버터를 사용해 잉크를 충전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의 카트리지를 통해 만년필과 손에 잉크를 묻히지 않고도 만년필을 쓸 수 있다.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초보들이 만년필과 카드리지를 사고도 카트리지를 끼는 법을 알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만년필 카트리지 넣는 법을 알아보자!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