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항공권에 통신서비스까지..한계없는 편의점의 영역 파괴
[편의점GOGO] 항공권에 통신서비스까지..한계없는 편의점의 영역 파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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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 단어 중에 '잡화점'이란 것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잡다한 물건을 판다는 뜻으로, 간편한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잡화점의 기능을 이어받은 듯 합니다. 그런데, 최근 편의점은 종전 유통채널의 역할을 넘어서서 영역을 파괴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GS25는 최근 에어부산과 손잡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급할 수 있는 멀티키오스크를 파르나스타워점 등 3개점에 설치했습니다. 앞으로 항공권 구매 서비스를 100개 점포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항공권 구매를 넘어 앞으로는 여행상품까지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에는 알뜰폰 U+알뜰모바일과 손잡고 'GS25요금제'라는 유심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단말기를 보유한 경우, GS25에서 유심을 구입해 전용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신서비스 가입이 편의점에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CU가 지난해 8월 차량공유 업체인 쏘카와 손잡고 도입한 카 셰어링 서비스도 확대 추세입니다. CU쏘카점은 50개 점포로 늘었고, 월 평균 이용건수는 도입 1년여 만에 43% 늘어났습니다. 특히 원룸과 대학가에 위차한 쏘카존의 대여율이 높았습니다.

이제 편의점은 이제 '유통'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기엔 영역파괴가 많이 진행된 듯한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생활'이라는 키워드로 포괄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전망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진출처=GS25, BGF리테일, 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