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이부진과 다를텐데..최태원 SK회장 이혼이 SK그룹에 미칠 영향은?
[뉴스줌인] 이부진과 다를텐데..최태원 SK회장 이혼이 SK그룹에 미칠 영향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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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을 위한 조정신청을 법원에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언론에 보낸 편지를 통해 한 여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식이 있다며, 노 관장과 이혼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노 관장은 그동안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혼 조정신청이 실패할 경우 이혼소송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혼소송 와중에 재산분할 등이 결정된다면, SK그룹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최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에서, 1조원이 넘는 이 사장의 재산을 분할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재산 대부분이 결혼 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아 형성된 사실이 인정돼, 분할대상은 86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의 입장은 다소 다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결혼은 1988년의 일입니다. 선경그룹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것은 1994년입니다. 대통령의 사돈가에 대한 특혜 의혹도 있었습니다. 

이혼조정의 향방과 소송의 진행 여부도 판단하기 어려운 현재로써는, 재산분할 등을 논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습니다. 다만,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행보에 크고 작은 부침을 겪어온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 이혼 조정 결정이 어떤 여파를 남길지 주목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