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2분기 '갤럭시 S8·S8+'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실적 향상
삼성전자, 올해 2분기 '갤럭시 S8·S8+'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실적 향상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7.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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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7년 2분기 메모리 시황 호조와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7월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61조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서버용 D램과 SSD 판매 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 S8용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으며,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된 상황이다.

특히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한 무선 사업은 갤럭시 S8과 S8+가 전 제품인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갤럭시 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도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자사 제품간 연결을 통한 커넥티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삼성페이, 삼성 클라우드, 빅스비 등을 타사 서비스와도 연동 가능하게 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B2B시장 투자로 인해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 10조9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에어컨 성수기를 맞아 무풍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애드워시 세탁기, 프리미엄 냉장고 등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했으나, 원자재값 상승과 미국 B2B시장 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QLED TV, '더 프레임', 프리미엄 UHD, 82형 초대형 TV 등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시장 내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3월 11일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하만의 실적은 향후 수 분기 동안은 평균적으로 약 1억 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5000억원으로 총 12조7000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