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올릴 땐 언제고..자유한국당 담뱃값 인하 추진 논란
[뉴스줌인] 올릴 땐 언제고..자유한국당 담뱃값 인하 추진 논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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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를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담뱃값 2000원 인상은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발의로 추진된 정책입니다. 정권이 바뀌자 다시 담뱃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꾼 셈입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번 대통령 선거 때 홍준표 당시 후보께서 서민에 많은 부담이 된다고 그래서 담뱃값 인하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그 일환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약을 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의장 역시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의원들의 동의 등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담뱃값 인상 추진이 문재인 정부의 증세 추진에 대한 정치적 역공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현재 의장은 이에 대해, 법안 준비가 한달 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이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달리,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담뱃값 인상이 잘못된 정책이라 말하면서도 "담배값으로 추가적으로 발생한 세수가 있다면 다시 원상회복 시키는 게 자기고백의 진정한 의미"라며 재정과 세수에 대한 입장을 전면에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