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8월은 겨울옷 장만철..똑똑한 소비자 유혹 '역시즌 마케팅
[트렌드줌인] 8월은 겨울옷 장만철..똑똑한 소비자 유혹 '역시즌 마케팅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3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이 되면 선글라스나 수영복 판매가 늘고, 겨울이 되면 장갑이나 패딩 등의 판매가 늘어납니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대표상품을 내놓는 '시즌 마케팅'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있는 반면, 반대로 겨울옷을 장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를 여름이라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8월달에 겨울옷을 집중 편성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특집방송을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왔습니다. 부츠나 모피 같은 대표적인 겨울상품을 여름에 할인 판매하는, 이른바 '역시즌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밀래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역시즌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주로 모피, 패딩 등 무거운 겨울옷이 중심입니다. 여름에는 안 팔리기 마련인 겨울옷들을 할인판매해 시장의 빈틈을 노린다는 전략입니다. 

과거 역시즌 마케팅은 이전 시즌에 팔리지 않은 이월상품을 이듬해 싼 값에 처분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다가오는 겨울 시즌 신상품을 여름에 미리 출시하는 적극적인 역시즌 마케팅이 나와 감식안 높은 소비자의 쇼핑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역시즌 마케팅의 중심은 의류입니다. 전기난로나 에어컨 등 일부 상품에서 역시즌 마케팅이 시도되기는 했지만, 유행에 민감한 의류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의류 외 다른 제품군에서 소비자를 공략할 역시즌 마케팅이 이뤄질지가 관심사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현대백화점)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