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부실시공 논란 일파만파, 부영주택 조사 어디까지
[뉴스줌인] 부실시공 논란 일파만파, 부영주택 조사 어디까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07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탄 2지구의 부영아파트는 지난 3월 입주해, 입주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새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최근 물이 새고 금이 가는 등의 문제로 하자민원이 수만건이나 몰렸습니다.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민들의 목소리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끝내 지자체들이 나섰습니다. 채인성 화성시장은 동탄 2지구를 비롯해 부영이 동탄신도시에 짓고 있는 다른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15개의 부영아파트에 대한 부실공사 여부가 조사될 예정입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에 앞서 7월 세 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했고, 지난 7월 31일에는 채인석 시장과 함께 공동으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남 지사는 SNS를 통해, 수 차례 현장점검을 했지만 부영은 땜질식 처리로 일관한다며 "무책임한 시공사와 감리자"를 질타했습니다. 

남 지사가 발표한 부실시공 대책에는 부실시공 업체에 대한 선분양 제한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실련은 이에 대해 "부실시공은 선분양제 특혜를 유지하는 한 피할 수 없는 결과물"이라고 공감을 표하며, 후분양제 도입을 위한 조례 추진 등을 주문했습니다. 

재계 15위인 부영은 이번 부실시공으로 큰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부실시공 논란은 물론이고, 사후대처에서도 대기업 답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대대적인 행정제재가 예고된 상황에서, 부영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부영)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