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을 위한 예방 생활습관 갖기
간 건강을 위한 예방 생활습관 갖기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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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 간염 환자수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간염 정의와 종류, 복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과 자가면역 등에 의해 발생되며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형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염으로 지난해 환자수는 약 3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염이란 간세포·간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 한다.

주요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거나 입맛이 없고 구역·구토·근육통·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심한 경우 황달까지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자연적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 않은 20∼30대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급성으로 진행되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회복되며 감염 후에는 면역이 생겨 다시 재감염되지 않고 만성적 형태로 발생하지 않아 간경변이나 간세포암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B형 또는 C형 간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 등을 수혈받거나 혈액 투석, 오염된 주사기·침의 사용, 성 접촉, 간염에 걸린 산모로부터 태아로의 수직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다.

B형 간염은 감염된 성인의 약 90~95%는 회복돼 재감염에 대한 면역이 생기지만 약 5~10%는 보균자나 간경변·만성간염으로 진행하여 간세포암종이 발병될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C형 간염은 감염된 성인의 약 20~50%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50~8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지속적인 간 손상이 유발되고 간경변과 간세포암종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예방이 요구된다.

간염치료제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 시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약효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는 장기 복용으로 내성이 발생할 수 있고 임의적인 치료 중단 등으로 간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 반응 지속, 간기능 상태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므로 주의하고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은 간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탄수화물과 몸에 좋은 지방산을 섭취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안전평가원은 앞으로도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염치료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의 의약품 분야 서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