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 전월세전환율 하락…월세부담 소폭감소
서울시 주택 전월세전환율 하락…월세부담 소폭감소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8.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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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2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사진=서울시)

2017년 4~6월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1분기보다 0.2%p 하락한 5.0%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6.1%보다는 1.1%p 하락했다.

서울시는 2017년 2분기 전월세전환율을 10일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환세 전환율이 낮을수록 월세 부담이 적어진다. 시는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가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금천구(5.8%), 종로구(5.7%), 용산구(5.5%)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송파구가 4.4%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4%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5%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최고수준(6.4%)이었으며, 동남권의 아파트(4.3%)가 최저수준이었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 이하일때 6.4%, 1억 초과시 4.2%~4.5%로 약 2%p를 더 부담했고,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7%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었다.

2017년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지난 분기(7.0%)보다 0.7% 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5%로 나타났으며 동북권(6.5%)과 1.0%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2017년 2분기 전월세 전환율은 서북권과 서남권의 연립 다세대만 소폭 상승하는 등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 주택유형별·권역별 전환율의 편차가 컸었던 것에 비해 점차 법정 전환율 수준으로 수렴해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