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집밥같은 냉동밥 매출 쑥쑥..간편식 핵심전장으로
[솔로이코노미] 집밥같은 냉동밥 매출 쑥쑥..간편식 핵심전장으로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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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밥시장 규모는 400억원대에 달했습니다. 2012년에는 80억원 수준이었으나, 불과 2년만에 200억원대로 성장한 바 있습니다. 2년 사이 2배의 성장을 두 차례나 이룬 것입니다. 

당초 올해 시장 규모는 600억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시장의 성장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7월까지 비비고 냉동밥 매출이 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냉동밥 매출인 180억원을 상반기 도중에 뛰어넘어 버린 것입니다.

냉동밥의 급성장 배경은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맛과 품질의 상승은 물론이고, 제품의 다양화도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012년 당시만 해도 김치볶음밥 등 볶음밥 형태의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비빔밥과 나물밥 등으로 다양화됐습니다. 

오뚜기는 컵밥 시장에서 제육덮밥 등 덮밥류 6종을 동시에 출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올해에도 쇠고기미역국밥, 사골곰탕국밥 등 5종을 추가로 내놓으며, 컵밥 라인업을 13종으로 늘렸습니다. 3분요리의 강자인 오뚜기는 축적된 간편식 노하우를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빙그레도 새롭게 '헬로빙그레'를 통해, 냉동컵밥 5종을 출시하며 냉동밥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1인가구의 확산이라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냉동밥과 컵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사진출처=뉴시스, CJ제일제당, 빙그레, 오뚜기)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