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은행 사칭 가짜 Sbank 주의해야
인터넷 은행 사칭 가짜 Sbank 주의해야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8.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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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페이스북상 국민금융지원센터 Sbank 화면 (사진=금융감독원)

최근 인터넷은행 출범 등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 분위기 등에 편승해 정부지원대출을 해 준다는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온라인광고나 Facebook에서 '국민금융지원센터 Sbank' 사이트가 홍보되고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출희망금액, 직업구분, 이름,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한다. 입수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전화 등으로 반복적으로 대출을 권유한다.

이 사이트는 기존 케이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을 사칭해 은행법을 위반한 불법사이트다.

아울러, 정부가 만든 온라인 금융서비스라고 하면서 정부기관을 사칭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하고 금융당국의 동영상 기사를 링크시키는 등, 인가받은 인터넷은행인 것처럼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금감원은 "에스뱅크 및 이와 유사한 어떠한 광고에도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본인이 모르는 전화가 오면 응하지 않는 게 좋고 필요시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상대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사기전화를 예방하기 위해 후후 등과 같은 스마트폰 스팸차단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저금리 전환대출 등의 권유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해 직원의 재직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했다. '파인' 검색 또는 금감원 문의를 통해 해당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 대출신청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신청해야 하므로 방문을 거절하는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대출계약서를 차량 등에서 작성하는 사례도 있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