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능동안전기술 차량 자동차보험료 할인에 협력
현대·기아차, 능동안전기술 차량 자동차보험료 할인에 협력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7.08.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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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와 보험개발원이 손잡고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저변 확대를 통해 국민안전 강화에 앞장선다(사진=현대·기아자동차그룹)

능동안전기술 적용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추진이 추진된다.

현대·기아자동차와 보험개발원은 24일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적정 보험료 책정과 교통 사고를 줄이는 자동차보험상품 개발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능동안전기술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있다. 위험상황에 직접 개입,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번 협업으로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효과가 현실화될 경우,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줘 안전기술의 보급 확대를 유도하게 되며 안전기술의 저변 확대는 국내 교통사고 발생을 낮춰 국민 안전을 보장하고 동시에 사고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와 보험개발원은 우선 능동안전기술 탑재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한다. 현재 블랙박스 적용 차량에 보험사별 3~5% 할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능동안전기술 장착으로 인한 사고 절감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보험사 손해율 절감 분을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각종 능동안전기술의 장착 정보와 차종 별 평가 데이터를 보험개발원에 공유한다.

보험개발원은 공유 받은 정보 외 각종 보험계약과 사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능동안전기술 별 적정 보험료 할인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각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양측은 올 연말까지 손해율 분석 등 보험료 할인을 위한 환경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상품 기획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양사의 협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본화 방침 등과 맞물려 소비자들에게 '안전운전 여건 조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 탑재를 시작해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기술들의 성능 개선에도 보험개발원과 협력한다. 보험사의 실제 교통사고 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고객 및 도로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기술 개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