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달라야 산다, 지루해진 입맛 자극 '편의점 도시락' 변신
[편의점GOGO] 달라야 산다, 지루해진 입맛 자극 '편의점 도시락' 변신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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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이나 간편식을 장기간 이용한 1인가구들은, 집밥이 그리워진다거나 사먹는게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1인가구 고객에 민감한 편의점들은, 이런 1인가구들의 피곤해진 입맛에 자극을 주기 위해 도시락 제품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들어, 백미밥·카레볶음밥 등 5종류의 밥과 제육볶음·함박스테이크 등 5종류의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내맘대로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따로 포장돼 있는 밥과 반찬을 직접 조합해 먹을 수 있어, 선택지를 넓힌 구성이 돋보입니다.

CU는 요일마다 반찬이 달라지는 '요일 도시락'을 최근 내놓았습니다. 기본 반찬 3종이 담겼고, 메인반찬은 월화와 수목, 금토일에 따라 달라지는 구성입니다. 2014년에는 밑반찬 구성이 달라지는 도시락을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

GS25는 지난해 인기리에 판매한 하절기 한정메뉴 장어덮밥을 올해도 출시한데 이어, 새로운 하절기 메뉴인 초덮밥을 선보였습니다. 독특한 재료와 컨셉의 시즌한정 도시락을 통해, 다양한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편의점 도시락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메뉴가 나올수록, 어떤 도시락을 고를지에 대한 고민은 더욱 길어지게 됩니다. 이 고민이 편의점을 찾는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면, 먹는 재미만큼이나 중요한 '사는 재미'가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