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편의점 도시락, 혼술-혼밥족 동시공략?
[편의점GOGO] 편의점 도시락, 혼술-혼밥족 동시공략?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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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이달 들어 누적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기 비결로는 혼술과 혼밥족들의 간편식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식사, 안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장점이 성과를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정간편식 중에는 한끼 식사의 성격이 뚜렷한 제품도 있고, 혼술족을 위한 안주 성격이 뚜렷한 제품도 있습니다. 그런데, CJ는 비비고 왕교자가 이 두가지 기능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본 것입니다. 혼술족과 혼밥족을 한번에 공략한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런 트랜드를 반영한 듯, GS25는 밥과 반찬을 분리해서 구매할 수 있는 도시락 '낮도밤안'을 출시했습니다. 밥과 함께 사서 도시락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반찬만 하서 술안주로 즐길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밥과 반찬을 분리해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세븐일레븐의 '내맘대로 도시락'도 있습니다. 밥과 반찬을 직접 골라서 조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여기에, 반찬만 하서 혼술용 안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편의점 도시락들은 혼밥족들의 입맛에 주목해 왔습니다. 그런데 혼술족들이 안주용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현상이 있어왔습니다. 혼밥족과 혼술족은 크게 보면 1인가구 또는 간편식 선호족으로, 입맛이 비슷할 수 있다는 점이 이런 트렌드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CJ제일제당, GS25, 세븐일레븐)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