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마트폰에서 FM 라디오 수신 가능
내년부터 스마트폰에서 FM 라디오 수신 가능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8.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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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FM 라디오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8년부터 출시되는 삼성전자, LG전자 모든 스마트폰에는 FM 라디오 수신 기능이 활성화돼 라디오 방송 전파 수신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9' 모델부터 FM 라디오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국회에서는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활성화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와 함께 FM 기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FM 라디오 기능 추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의 지속적인 필요성 주장과 관심표명, 재난방송 수신기로서 스마트폰의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국내 소비자를 위해 모든 스마트폰에 FM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스마트폰의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를 통해 지난 경주 지진과 같은 긴급 재난시 이동통신망이 마비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스마트폰의 FM 라디오 수신을 통해 재난 방송 청취가 가능해져 국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동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라디오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것이 가능해져 데이터 차감 없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게 되어 라디오 시청자들의 통신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폰 FM 라디오 기능 활성화로 국민들의 재난 대응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며 "그간 정부와 함께 국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라고 하면서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라디오의 미디어 매체로서의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라디오를 중심으로 한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