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운전] 중고차 살 때, 특히 주의할 점, '오일누유', '제세공과금 내역'
[나홀로 운전] 중고차 살 때, 특히 주의할 점, '오일누유', '제세공과금 내역'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3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6월 사이 중고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74.6%는 기록부 내용과 자동차의 실제 상태가 다른 경우였습니다. 

기록부와 달리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중에는, 오일누유가 26.6%로 가장 많았습니다. 시동꺼짐(11.4%), 진동·소음(11.4%)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기록부와 실제 차량 상태가 동일한지 시운전을 통해 확인할 것을 권했습니다. 

중고차 문제는 소비자 피해구제 절차를 통해 합의가 이뤄진 경우가 43.6%에 그쳤습니다. 소비자원은 중고차 딜러가 시‧도매매조합에서 발급한 '종사원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매매상사 소속의 직원인지 확인하고, 계약서는 시‧도조합의 관인계약서인지 확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전등록 비용 미정산에 따른 피해사례도 있습니다. A씨는 중고차 등록비로 21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는 비용의 증빙과 차액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실제 이전등록에는 136만원이 소요돼, 피해자는 74만원의 차액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 사례가 있습니다. 

법에 따르면 이전등록 비용을 더 많이 받았을 경우, 30일 이내에 알리고 남은 돈은 돌려줘야 합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등록비용 지불 시 영수증을 받고 실제 사용된 비용에 대한 증빙을 요구해 차액을 챙겨야 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