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 상식] 패션 넘어 가전까지..8월 겨울제품 판매 급증
[알뜰족 상식] 패션 넘어 가전까지..8월 겨울제품 판매 급증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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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민감하면서도 신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사고자 노력하는 알뜰족들에게, 역시즌 구매는 이제 상식입니다. 전 시즌 팔리지 않은 이월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신상을 여름에 미리 출시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의류업계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전제품에서도 역시즌 마케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대표적 겨울제품인 전기매트와 전기온돌 판낼 등을 8월 마지막주에 출시했습니다. 한발 앞서 찾아온 선선한 날씨에 대응하며, 역시즌을 노리는 알뜰족들의 발걸음도 엿보는 마케팅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겨울 전자제품의 여름 판매량도 늘어났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 사이 1주일간 대표적 겨울가전인 전기요의 판매가 1050%나 급증했습니다. 전기매트(15%), 가습기(71%) 등의 판매도 늘어났습니다. 

전통적인 역시즌 제품인 의류 역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거울시즌 패딩을 8월들어 특가로 선보인데 이어, 9월에는 F/W 신상품 패딩 선판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여름엔 비치웨어, 겨울엔 패딩"이라는 공식은, 이제 거꾸로 뒤집힐 지경입니다. 

역시즌 바람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꼼꼼히 시장을 분석한 알뜰족들의 행동 때문일 것입니다. 알뜰족들을 유혹할 가성비 좋은 역시즌 바람이 어디까지 불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