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동전없는 사회, '편의점'에서 먼저 누리는 이유는?
[편의점GOGO] 동전없는 사회, '편의점'에서 먼저 누리는 이유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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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합류했습니다. 이제 GS25 매장에서 현금결제 이후 동전을 돌려받는 대신, T머니 등에 적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동전사용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동전없는 사회를 추진하는 이유는, 동전유통의 비용은 높은 반면 재사용 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T머니 외에 캐시비, 하나머니, 신한FAN머니, 네이버페이, L.POINT, SSG머니 등 다양한 간편결제에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GS25의 1만2000여개 매장 외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이마트, 이마트24, CU도 이미 동전없는 사회 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대형유통사업자도 있지만, 매장 대부분이 편의점입니다. 

한국은행은 시범사업을 편의점에서 우선 추진하는 이유로 "소액, 단품거래가 많고", "선불카드 충전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편의점에서 선불카드를 충전해온 사용자들에게 익숙하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편의점이 얼마나 생활밀착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간편결제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확산됐듯이, 동전없는 사회도 편의점을 매개로 빠르게 펴져나갈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