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 상식] AI에 지갑관리도 맡긴다..이통-금융 결합시대 핵심 키워드는?
[알뜰족 상식] AI에 지갑관리도 맡긴다..이통-금융 결합시대 핵심 키워드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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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EB하나은행과 손을 잡고 생활금융플랫폼 '핀크'를 선보였습니다. AI기반의 금융챗봇과 지출내역 분석 서비스, 금융서비스 맞춤 제공 등의 서비스로 구성됐습니다. 적금과 카드 등 금융상품도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편리한 해외송금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주목할 서비스로는 AI기반의 챗봇 '핀고'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의 AI엔진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금융 챗봇으로, 채팅을 통해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하고 지출습관과 규모 파악에서부터 금융상품 추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통사가 금융회사와 손을 잡고 통합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LG U+가 KB금융그룹과 함께 통신-금융 융합 플랫폼인 '리브메이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두 회사의 포인트를 통합적립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브메이트는 핀고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한 소비 관리 서비스인 '소비 매니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업종별 지출내역 분류, 또래 집단 비교 분석 등 기능을 제공합니다. 통신 이용 실적 정보를 신용도 평가에 이용해 KB국민카드 대출 상품 이용시 우대혜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두 회사의 서비스를 보면, 왜 하필 이동통신사과 금융회사가 통합 플랫폼을 내놓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IT를 넘어 각종 영역에 접목되고 있는 'AI'의 도입, 그리고 축적돼 있는 '빅테이터'의 활용이 핀테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