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여름휴가를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지만 해외여행은 부담스럽다. 연차를 쓰기도 눈치 보일 뿐더러 돈도 없다. 그렇다고 뻔 한 국내 여행을 가고 싶지는 않다면 뻔 하지 않은 제주도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이면서 한국이 아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주도. 제주공항을 벗어나 길거리의 풍경만 봐도 육지와 다름이 느껴진다.
섬마을(?) 제주도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제주 바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동해·서해·남해와 달리 제주 바다는 화산섬의 흔적을 따라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화강암과 함께 육지의 바다와 다른 멋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제주하면 오름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에는 화산분출로 인한 소형화산체인 368개의 오름들이 존재하는데 각각의 오름마다 특색을 갖고 있다. 최근에 가장 핫한 오름 중 하나는 제주댁으로 불리는 가수 이효리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금오름이다.
제주도는 메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타 지역보다 메밀밭의 규모가 상당하다. 9월초는 메밀꽃이 필 계절은 아니지만 메밀꽃이 필 때와는 또 다른 푸르른 자연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다. 단, 메밀밭은 사유지이므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밭을 훼손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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