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한 IT] 누가 우리편? AI스피커, 가전·서비스와 동맹맺기 치열
[Hip한 IT] 누가 우리편? AI스피커, 가전·서비스와 동맹맺기 치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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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시리는 스마트폰 속에서 일하는 개인비서입니다. 반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AI스피커는 스피커 자체 기능에서만 비서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홈IoT와 연결할 경우 모든 기기를 다룰 수 있는 집안일 비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홈IoT와 AI스피커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입니다. LG전자는 지난 1일 독일에서 열린 IFA 2017에서 LG생활가전을 아마존의 AI스피커 '아마존 에코'와 연동시킨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통해 LG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서 5월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홈과 LG생활가전을 연동시킨바 있습니다. LG전자는 플랫폼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동맹을 늘려가며 홈IoT의 범주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AI스피커 '누구'를 보유한 SK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와 누구를 연동시켜 사용처를 넓히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켜지 않고 누구에게 말을 하는 것만으로, 스타벅스에 음료를 주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AI스피커는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기업들은 물론 SK, KT,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도 일제히 진출하고 있는 뜨거운 시장입니다. 이들의 경쟁이 플랫폼 확장전으로 옮겨붙을 경우, AI스피커 이용자들의 편의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LG전자, SK텔레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