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TV없는 2030 1인가구, 원인은 원룸살이?
[솔로이코노미] TV없는 2030 1인가구, 원인은 원룸살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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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6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의 TV보유율은 91.0%로 전체 평균인 96.0%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3세대 가구의 TV보유율은 100%였고, 1세대(99.0%)와 2세대(97.4%)가구의 TV보유율도 1인가구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1인가구 중에서도 60대 이상의 TV보유율은 99.4%에 달했습니다. 40대(96.9%)와 50대(96.0%) 역시 다인가구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20대이하는 80.3%만이 TV를 보유했고, 30대는 가장 낮은 77.3%로 조사됐습니다. 

젊은 1인가구의 경우 보다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더해서, 협소한 공간에서 사는 젊은 1인가구에게, 공간을 차지하는 TV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7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33.7%가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주 주택 평수는 5~10평이 40.2%로 가장 높았고, 5평 미만도 7.4%에 달했습니다. 20평 이상은 12.9%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좁은 원룸에서 사는 젊은 1인가구들은, 이전 세대와 라이프스타일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TV보유 여부는 문화생활은 물론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젊은 1인가구의 남다른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