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1인가구 확산, 주택시장 재편도 빨라진다
[솔로이코노미] 1인가구 확산, 주택시장 재편도 빨라진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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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의 임기수 연구위원은 '건설동향브리핑' 626호에서, "1~2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소형평형의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전·월세 등 임차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은 1~2인가구의 비중이 2045년 들어 71.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4인이상 가구는 2015년 25.2%에서 2045년 9%로 급속히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중형이상 아파트 중심의 주택시장 문법이 지금과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월세 등 임차시장의 확대 중에서도 특히 월세의 증가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2015년 현재 전세살이 가구의 비중은 15.5%로 10년전에 비해 14.2%p 하락한 반면, 월세비중은 23.7%로 10년만에 9.2%p 늘어났습니다. 

물론 월세전환이 전면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은 '인구고령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월세로의 전환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가구들 대부분은 임대라는 선택지를 택합니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주택을 공유하는 방식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과연 1인가구 증가 시대 한국 주택시장에 공유라는 새로운 문법이 자리잡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출처=아이폰, 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