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 상식] 못생겼지만 싸고 맛있어..'못난이 과일' 인기
[알뜰족 상식] 못생겼지만 싸고 맛있어..'못난이 과일' 인기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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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중 표면에 흡집이 있는지 등 선별과정에서 정품판정을 받지 못한 이른바 '못난이 과일'은 정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팔리고 있습니다. 외관에 흠이 있지만 맛이나 품질은 정품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영국의 아스다 슈퍼마켓은 못난이 채소상품의 광고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마트는 지난해부터 못난이 과일과 채소의 판매를 시작했고, 일본의 진리는 못난이 채소로 피클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은 이상이 없어 인기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연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10대 이슈로 본 농식품 구매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못난이 과일 구매 가구수가 2014년 1.4%에서 2016년 4.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못난이 과일 구매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백화점 순이었습니다.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못난이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알뜰족 소비자들이 많은 대형마트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못난이 과일의 인기는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족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겉모습이 어떻게 보이건 간에 맛이나 신선도에 이상이 없다면 얼마든지 구입한다는 실속형 소비자의 증가도 큰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아스다, 월마트)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