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1인가구 추석바람, 소용량·간편식 선물 대세
[솔로이코노미] 1인가구 추석바람, 소용량·간편식 선물 대세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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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최고 인기 추석 선물은 설탕이었습니다. 80년대에는 정육과 과일세트가 추석선물의 대세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추석 선물에는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왔습니다. 201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추석선물 트랜드는, 역시나 1인가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인가구 확산과 편리한 간편식 이용 증가 추세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내놓았습니다. 팩에 담긴 곰탕이나 떡갈비에서, 디저트까지 한끼식사만큼을 담았습니다. 라면포트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유어스'란 이름으로 간편식 PB상품을 선보여온 GS25는, 유어스의 간판 제품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맛을 살려 김치참치 통조림 세트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구성으로 1인가구 맞춤선물이라는 취지를 살렸습니다. 

동원F&B는 참치캔, 캔햄,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명절선물세트의 강자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 가정간편식 트렌드에 발맞춰 양반죽선물세트와 동원포차선물세트 등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농식품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기간 3만원 미만의 선물이 가장 많이 말린 반면 5~10만원대 선물의 판매량은 급감했습니다. 소용량과 간편식이 인기인 동시에, 실속형이라는 트렌드도 뚜렷이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세븐일레븐, GS25, 동원F&B)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