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Model S 90D가 한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9월 21일이후부터, 테슬라 구매 시 지역에 따라 최대 24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높은 성능에 힙한 이미지까지 더한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전기차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는지 여부가 흥행에 직결돼 왔습니다. 3000대 가까이 팔려 테슬라 붐의 중심지였던 홍콩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바뀌면서 테슬라 판매가 급감한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의 전기차 등록인원수는 335명이었으나, 2017년 6월말에는 3896명으로 약 11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기차의 중고차거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보조금 외에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전기차에 각종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4월 현재 등록된 전기차 중 40.4%는 현대차의 아이오닉이었습니다. 이어서 기아차 쏘울, 르노삼성의 SM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입 전기차 중 최다 등록차량은 BMW의 i3였습니다. 

전기차 사용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충전 인프라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급속충전기 1508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환경부는 고속도로와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올해 중 2600여기의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