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세트는 실용적인 추석선물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당연히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인 여성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화장품이 포함된 추석선물세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남성화장품의 종류가 스킨이나 로션 등 몇몇 종류에 국한됐습니다. 최근에는 피부관리를 귀찮아하는 남성들을 겨냥해, 스킨이나 로션에 여러 가지 기능을 합친 올인원 화장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부관리를 귀찮아 하는 남성들과 반대로, 화장하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맞춰 최근에는 쿠션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색조화장품 등 다양한 남성화장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장하는 남성들의 증가와 더불어 화장의 범위가 과거보다 넓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화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야 할지 선뜻 고르지 못하는 남성들을 위해, 화장품 큐레이션 서비스도 출연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제품을 배송해주는 것은 물론, 화장품에 대한 안내와 추천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 추세는 패션과 미용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 이른바 그루밍(grooming)족의 존재감이 커진 결과로 보입니다. 자기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1인가구의 확산으로 인해, 그루밍족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