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와글와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퇴..삼성전자 최고로 잘나가는 시점에 왜?
[SNS 와글와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퇴..삼성전자 최고로 잘나가는 시점에 왜?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10.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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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용퇴 의사를 밝혀

포털사이트에서 용퇴라는 뜻을 묻는 인기 검색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용퇴는 조금도 꺼리지 아니하고 용기 있게 물러난다는 뜻이다.

이에 걸맞게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며 "저의 사퇴가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한 차원 더 높은 도전과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후진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저의 충정을 깊이 헤아려 주시고 변함없이 자신의 소임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33년 삼성맨' 권오현 부회장의 갑작스런 용퇴를 두고 SNS 상에서는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약 67억원의 연봉을 받은 국내 '연봉 킹'이자, 올 상반기에만 139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4조5000억원, 매출 62조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박수칠 때 떠난다'는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 내의 인사태풍이 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는 2~3년째 정체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퇴직금이 어마어마 할 것", "100억 넘는 연봉을 스스로 걷어차고 사임하다니. 멋지네요. 그동안 엄청 고생했을텐데 이제 홀가분하시겠습니다", "최고 피크일때 내려오는 듯", "어떤 내막인지는 모르겠으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시는 점 멋지십니다", "삼전이 지금 역대급으로 잘나가는데 대체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