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소유보다 사용..가전제품 렌탈, 확산될까?
[솔로이코노미] 소유보다 사용..가전제품 렌탈, 확산될까?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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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증가는 가전제품의 렌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왔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집을 소유한 비율보다 집을 빌려서 사는 비율이 높다는 특성 때문입니다. 종전 정수기로 국한됐던 가전제품 렌탈 시장도, 점차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최근 렌탈서비스에 트롬 건조기와 디오스 전기레인지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안마의자에 2개 품목이 추가돼 총 6가지 생활가전을 렌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지보수에 이사 시 이전설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탈사업을 해온 SK매직은, 최근 SK브로드밴드와 손을 잡고 초고속인터넷과 렌탈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넷과 렌탈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기존보다 큰 폭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가전 렌탈서비스의 확산에도 걸림돌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첫 번째는, 저가 가전제품의 공습입니다. 대표적 렌탈서비스 제품인 공기청정기의 경우, 중국산 저가 제품을 사고 쓰다 버리는 문화를 넘어서야 합니다. 품질의 우위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렌탈하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떠올리는 고정관념을 넘어설 수 있느냐입니다. 데일리팝 조사에서도, 정수기 렌탈 경험이 77%를 넘어섰지만 다양한 생활가전 렌탈이 가능한지에 대한 인지도는 부족했습니다.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이 해법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LG전자, SK브로드밴드)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