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한국·중국·베트남 통합관리 첫 작품 '3色 파이' 신제품 선보여
오리온, 한국·중국·베트남 통합관리 첫 작품 '3色 파이' 신제품 선보여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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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등 해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오리온이 각국에 어울리는 파이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달말 한국에서는 '초코칩 초코파이'를 선보인 오리온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큐티파이(Q帝派) 레드벨벳'과 '초코파이 다크'를 잇따라 출시했다.

오리온 측은 한국 법인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각 법인의 연구소를 통합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한 뒤 나온 첫 제품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며 "법인 별 R&D 노하우를 공유하며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기업으로 제 2도약을 위해 연구개발, 품질안전, 원료, 생산설비 등 글로벌 통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초코칩 초코파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주력했으며 R&D 노하우를 집약해 250℃가 넘는 오븐 속에서도 식감의 핵심인 초코칩과 초코청크가 녹지 않고 단단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배합비와 숙성기를 찾아냈다.

중국의 큐티파이 레드벨벳은 중국 젊은 여성들이 '쏸티엔'(酸咁)이라 일컫는 상큼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에 대해 착안해 부드러운 초콜릿 코팅 케이크에 딸기와 크렌베리가 어우러진 잼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살렸다.

또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더불어 '초코파이情 딸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한국 연구소가 터득한 과일잼 노하우와 리얼초콜릿 기술을 더했다.

베트남의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성향에 맞추어 빵 속에 카카오를 담았으며 중국 연구소에서 '카카오 파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유한 카카오빵 노하우와 한국 연구소의 마시멜로 기술을 접목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다크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향후 3년 내 초코파이를 베트남 법인 최초로 연 매출 1000억 원에 달하는 메가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1월 R&D 역량 및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승준 연구소장을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연구기획팀과 글로벌 지원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연구전문직군 제도를 도입해 우수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글로벌 R&D 기술 교류 협의체인 '글로벌 하이라이트'와 '카테고리 TU(Technical university)'를 개최하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