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운전] 자동차도 리모델링? 낡은 중고차 고쳐 힙한 올드카로
[나홀로 운전] 자동차도 리모델링? 낡은 중고차 고쳐 힙한 올드카로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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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은 보통 오래된 건물을 새것처럼 고칠때 쓰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기아차는 오래된 고객 차량을 리모델링하는 '카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수년째 진행 중입니다. 외형을 다듬은 것은 물론 안전 관련 사양도 추가해 새차처럼 변신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오래된 자동차를 고쳐 새차처럼 재탄생시키는 작업은 '리스토어(Restore)'라고 부릅니다. 외국에서는 개인차고에서 직접 리스토어 하는 문화가 널리 발달했고, 최근에는 한국에도 리스토어 전문샵이 생겼습니다. 

외국에서는 특히 클래식카를 사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고치는 '복원'이 성행합니다. 낡은 외형을 출시 당시처럼 고치는 경우도 있고, 단종된 구형 스포츠카를 개조해 최신 스포츠카처럼 고성능으로 재탄생하는 일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들어 갤로퍼와 에스페로 등 일부 차종을 중심으로 리스토어 붐이 일었습니다. 각그랜저라 불리는 1세대 그랜저, 포니, 프라이드 등 기념비적인 차량을 리스토어하는 일도 많습니다. 

리스토어는 오래된 중고차를 고치는 일이기 때문에, 수리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운행 도중 긴급한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복원된 차량을 구입할 때도, 외형만 되살린 것인지 보이지 않는 낡은 부품들이 제대로 교체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