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올리브영도, 다이소도..대학가에서 간편식 판매 이유?
[솔로이코노미] 올리브영도, 다이소도..대학가에서 간편식 판매 이유?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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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앞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옷가게 거리로 이름 높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헬스·뷰티 전문샵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류구매가 대형매장이나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대학인근 상권의 중심이 헬스·뷰티로 옮겨간 것은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그런데, CJ에서 운영중인 헬스·뷰티 전문샵 올리브영에서 최근 특이한 모습이 보입니다. 일부 매장에서 간편식 판매에 힘을 쏟기 시작한 것입니다. 뷰티전문샵들은 다양하지만, 간편식과 같은 품목을 판매하는 것은 낯선 모습입니다. 

뭐든 다 파는 다이소에서도 간편식들이 눈길을 끕니다. 사실 다이소의 중심은 저렴한 생활용품이며, 과자 등 식품도 일부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레토르트 제품과 컵밥 등 대표적인 간편식들도 함께 판매 중입니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헬스·뷰티 전문샵과 생활용품점으로 분류 자체가 다르고,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간편식이라는 공통점이 포착됩니다. 대학가 주변 등에서 매장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 이같은 공통점과 연관있을까요? 

대학가에는 자취생 등 1인가구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젊은 1인가구들의 간편한 소비를 원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1인가구 비중이 보다 늘어남에 따라, 헬스·뷰티 전문샵 외 다른 업종에서도 간편식 판매현상이 포착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다이소몰)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