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에어비앤비 아파트도? 공유경제, 주택시장 변화 이끄나
[트렌드줌인] 에어비앤비 아파트도? 공유경제, 주택시장 변화 이끄나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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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대표주자인 에어비앤비가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 인근의 임대전용 아파트 개발에 투자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을 소유한 사람들이 숙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직접 아파트를 짓는데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에어비앤비와 연동된 앱을 통해 드나들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 인기 있는 '무인텔' 스타일인 셈인데, 이 특성을 아파트를 짓는 단계에서부터 반영해 공유하기 편하도록 한 것입니다. 

아파트는 부동산개발사와 에어비앤비의 공동 브랜드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수익 역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집주인과 에어비앤비, 개발사가 일정 비율로 나누게 됩니다. 지금껏 없었던, 공유 자체를 목적으로 만든 아파트의 등장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기존에는 에어비앤비로 집을 공유할 경우, 낯선 외국인들의 출입을 원치 않은 인근 지역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용단지의 개발로, 갈등 없이 보다 대규모로 집을 공유하는 일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공유경제 아파트가 나올 수 있을까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에어비앤비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반면, 관련 법령의 변화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신중한 분석도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에어비앤비)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