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북실북실' 반려동물 인테리어, 이케아의 초점은?
[솔로이코노미] '북실북실' 반려동물 인테리어, 이케아의 초점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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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가 반려동물 맞춤형 가구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가고, 반려동물을 배려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케아의 반려동물 맞춤형 가구 브랜드 이름은 '루흐비그(Lurvig)'인데, 스웨덴 말로 '덥수룩한' 정도의 뜻입니다. 반려동물의 북실북실한 털이 떠오릅니다. 반려동물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우선 반려인의 마음부터 사로잡아야 한다는 뜻이 엿보입니다. 

루흐비그는 개와 고양이 두 가지 카테고리로 출시됐습니다. 미끄러지지 않는 폭신폭신한 개용 패드나, 캐비닛을 연상시키는 고양이집은 기능도 실용적이지만 인테리어 제품으로 봐도 손색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케아는 이번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디자이너"와 수의사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슬개골 탈구 등 반려견에서 흔히 보이는 건강문제를 고려해, 동물의 시각에서 안전하고 관절염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도 미끄럼방지 패드나 강아지용 계단 등 반려동물 맞춤형 인테리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케아의 브랜드 파워가 반려동물 인테리어에 미칠 영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세계판매가 시작되는 단계인 루흐비그의 한국 상륙이 언제일지 주목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IKEA)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