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한 IT] 화웨이·샤오미 저렴하긴 한데..중국폰, 한국 소비자에겐 아직?
[Hip한 IT] 화웨이·샤오미 저렴하긴 한데..중국폰, 한국 소비자에겐 아직?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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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인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10과 메이트10 프로 등을 공개했습니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 프로세서와, 전작부터 쓰인 라이카렌즈 기반 카메라 등 다양한 장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한국시장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저가 제품을 출시하더니,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 단독으로 대표제품인 P9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일본 소니나 대만 HTC 등 검증된 외산폰들도 힘을 쓰지 못해 '외산폰의 무덤'이란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 브랜드들 역시 화웨이 외에는 한국 시장 진출에 힘을 쏟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외산폰 매니아들은 해외직구에 나서곤 합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의 홍미노트4x가 직구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고, 적당한 성능에 배터리 용량을 강조한 제품 컨셉이 한국 소비자에 들어맞았다는 분석입니다. 

해외직구로 구입한 중국산 폰을 한국 통신망에서 이용하려면 별도의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통화품질이나 내구성 등에 대한 불만도 있습니다. 이런 불편에도, 저렴한 멀티미디어용 세컨폰으로 중국폰을 사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한국 업체들도 의식할 때가 됐다는 평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LG유플러스, 화웨이, 샤오미)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