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원룸살이 1인가구 겨냥, 수납용품 시장 잠재력은?
[솔로이코노미] 원룸살이 1인가구 겨냥, 수납용품 시장 잠재력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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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에게 가장 보편적인 주거형태는 원룸입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 분석결과 한국 1인가구의 평균 주거사용면적은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공간이 좁으니 가구가 적고, 물건을 잘 정리해 보관하기도 어렵습니다. 쓰기 편하게 두다 쉽사리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1인가구 시장을 겨냥해, 이마트는 최근 스타필드 고양에 수납용품 전문점 '라이프 컨테이너'를 선보였습니다. 리빙박스나 캐비닛같은 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브랜드가 외국에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수납용품 전문점이 낯섭니다. 

한국에서 수납용품은 오피스물품 업체의 주요 제품 중 하나였습니다. 오피스형 외에 주방이나 화장실 등 생활공간 곳곳에서 쓰는 수납용품 구매는 많은 경우 다이소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수요는 있지만 전문화되지는 않은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수납용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거비용 부담이 커져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다이소와 같은 저렴한 제품 중심의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공간효율을 높여주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 외에, 실내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만큼 감각적인 제품이 나오느냐가 수납용품 시장 경쟁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신세계그룹 공식블로그)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