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 64GB의 한국 출시가를 142만원으로 공개했습니다. 256GB 모델의 가격은 163만원입니다. 이는 미국의 출시가격보다 64GB는 30만원, 256GB는 34만원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가격은 어느 통신사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언락폰' 기준입니다. 통신사에서 판매될 때의 '출고가'는 통상 언락폰 가격보다 다소 낮았습니다. 향후 아이폰X 한국 출시 시기가 되면, 정확한 출고가도 확정될 전망입니다. 

실제 통신사 출고가가 더 낮아진다 해도, 경쟁작들보다 크게 높은 수준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갤럭시노트8 64GB의 출고가는 109만4500원, V30의 출고가는 94만9300원입니다. 아이폰X의 출고가가 30만원 이상 높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결국,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얼마로 책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노트8의 경우 SK와 KT는 27~29만원의 지원금을 공시한 상황입니다. 

아이폰X에 책정되는 지원금이 경쟁작들과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됐지만, 공시지원금이 요동치는 일이 없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됩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최신작이라면? 통신사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애플)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