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기업과 사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기업과 사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11.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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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월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개최된 '베이징포럼 2017'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의 기업경영으로 아시아인의 공동번영을 추구하자"고 제안하는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다시 한번 공개석상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11월 3일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베이징 포럼 2017'의 개막 연설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중국과 한국, 나아가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의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수차례 공언하고 있으며 이를 경영철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개막 연설에 이어 '문명의 화해와 공동번영 : 세계의 가치와 질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도 "오늘날의 사회문제는 이미 정부와 시민단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기업과 사회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며 "SK는 사회적 가치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고 선언한 뒤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에 발맞춰 바꿔야 할 가치가 있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데, 사회적 가치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치이자 지켜야 할 가치"라며 "한·중 관계가 1년여동안 경색됐으나 양국이 이전의 우호적인 관계를 복원키로 한 만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고 깊이 있게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다루는 세션에는 크리스토퍼 마퀴스(Christopher Marquis)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 차오 구오(Chao Guo) 펜실베니아대 교수, 이치로 츠카모토(Ichiro Tsukamoto) 메이지대 교수 등 10여명의 석학들이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 ▲사회적 영향과 성과 측정 및 계량화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