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셰어하우스, 청년 1인가구 주거 대안?
[솔로이코노미] 셰어하우스, 청년 1인가구 주거 대안?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1.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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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셰어하우스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투자가 늘면서, 서울 등 1인가구가 많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셰어하우스 공급도 증가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1인가구에게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하나의 집을 여럿이서 나눠쓰는 방식입니다. 한국에서는 대개 침실을 각자 사용하지만 거실·주방·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공용공간을 공유해 저렴한 가격을 달성한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지자체들도 셰어하우스 공급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가 지난 8월 임대주택을 리모델링해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셰어하우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노인보유 가구를 청년에 공유해주는 셰어하우스 사업을 시작합니다. 

11번가는 서울에서 주거지원이 필요한 2030 청년을 선발해 셰어하우스 '우주'의 숙소에서 공동 주거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6개월간 보증금없이 월세 11만원의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 셰어하우스는 아직 보편적인 문화가 아닙니다.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1인가구들에게,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이 아직 인기를 끌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셰어하우스 성공의 관건은, 저렴한 가격보다 주거문화 변화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동작구, SK플래닛, 한샘)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