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이번 주말 한국명절 빼빼로데이, 특수 얼마나?
[트렌드줌인] 이번 주말 한국명절 빼빼로데이, 특수 얼마나?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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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 중국에서는 광군제로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빼빼로데이'로 더 유명합니다. 크리스마스·발렌타인데이·핼로윈 등 외국에서 유래한 기념일과 달리, 빼빼로데이는 한국 고등학생들이 90년대에 선물을 주고 받으며 시작한 순수 한국산 기념일입니다. 

빼빼로를 만드는 롯데제과는 매년 빼빼로데이를 맞아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대형 빼빼로, 캐릭터 빼빼로 등 다양한 기획제품 17종을 내놓았습니다. 아이돌 엑소의 브로마이드를 제공하고, 리락쿠마 디자인을 이용하는 등 기존에 볼 수 없는 새로운 제품들입니다. 

유통업계도 빼빼로데이에 동참합니다. 다이소는 롯데제과와 손잡고, 나만의 빼빼로 포장방법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홈플러스 역시 기존 크기의 10배 이상인 자이언트 빼빼로 등 단독상품을 개발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재미있는 캐릭터로 어린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CU는 보노보노 캐릭터를 포장에 이용해 눈길을 끌고, GS25는 미니언즈 캐릭터 상품이 들어있는 빼빼로 세트를 내놓았습니다. 

빼빼로데이는 빼빼로라는 특정 제품을 주고 받는 날이지만, 진주햄이 빼빼로 컨셉으로 길죽한 소시지를 내놓는 등 특수를 노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상품으로 빼빼로데이 특수가 확대 가능할지를 두고, 아이디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자료출처=롯데제과, 다이소, BGF리테일, 진주햄, 뉴시스, GS25)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