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액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주말(11월 11~12일)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800만원대에서 600만원대 후반까지 폭락하다 조정국면을 맞는 등 가격이 짧은 시간 사이 크게 변했습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캐시의 경우 100만원대 중반이던 가격이 200만원대 후반까지 폭등했다 다시 내려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 새 가격변동 폭이 커지면서, 큰 이익을 봤다는 주장과 감당하기 힘든 손해를 입었다는 후기들이 인터넷 상에서 쏟아졌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정부가 발행한 '법정화폐'와 달리 개개인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습니다. 은행예금처럼 법에 따른 보호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가격이 급변하는 가상화폐는, 폭등장에선 좋은 투자대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면, 반대로 단기간에 가격이 급락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겠습니다. 

거래소의 안정성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빗썸 등 일부 가상화폐거래소에서는, 가격의 폭등과 폭락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서버가 다운돼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창구로 뛰어갈 수 없는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거래소의 안정성은 중요한 이슈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