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1인가구 시대 수혜업종으로는 반려동물 관련이 첫손에 꼽힙니다. 9월말 기준 반려동물 용품점 사업자 수는 2014년에 비해 80.2% 증가했습니다. 동물병원 수도 13.8% 늘어, 13개 병원 중 신경정신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늘었습니다.
1인가구 시대 대표업종으로 꼽히는 편의점 역시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2014년에 비해 사업자가 36.5%나 늘어났습니다. 패스트푸드점 역시 2014년에 비해 24.1% 증가했습니다. 두 업종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결혼 관련 업종들은 사업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식장의 경우, 2014년보다 11.3%나 감소했습니다. 결혼상담소 역시 9.4% 줄어들었습니다. 두 업종 모두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산감소도 관련 산업에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산부인과 의원은 2014년보다 3.7% 줄어들었습니다. 13개 진료과목 중 사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산부인과가 유일합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일식전문점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간편한 음식들이 많고, 1인식단 위주여서 혼밥하기 편하다는 특징이 원인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이처럼, 반드시 1인가구를 표방하지 않더라도 1인가구에 친화적인 산업은 사업자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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