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AI+내비 결합,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한다
[트렌드줌인] AI+내비 결합,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한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1.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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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비게이션 시장의 절대 강자는 구글맵입니다. 구글이 음성인식 AI플랫폼인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말로 조작하는 내비게이션이 구현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구글맵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쓸 수 없습니다. 그 틈에, 한국 내비사업자들이 AI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의 T맵입니다. 1등사업자인 SK는, T맵에 음성인식 AI플랫폼인 '누구'를 적용시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안드로이드에 이어, 11월 iOS에서도 T맵X누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T맵X누구 사용자들 중 71%는 목적지 안내 관련 대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는 음악듣기를 이용했으며, 감성대화도 3%에 달했습니다. 화면을 보는 대신 말로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운전자들의 호응이 있다고 합니다. 

앞서 나가는 T맵의 움직임에, 도전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T맵의 뒤를 쫓는 카카오 내비 역시 AI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고 만든 원내비 역시 AI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비서로 휴대폰이나 스피커를 조작하는 것은, 편리하긴 하지만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란 인식도 있습니다. 그러나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말로 조작하는 것은 안전운전에 도움이 돼, 시간이 지나면 필수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내비 전쟁의 향방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사진출처=캐스팃, SK텔레콤, 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