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회사들이, 영역의 허들을 넘어서기 위해, 폭넓은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금융회사와 손을 잡고,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금융회사를 통해 통신서비스에 가입하면, 통신서비스 할인과 대출 시 우대금리 제공을 함께 해주는 금융-통신 결합상품이 등장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와 KEB하나은행의 협력으로 등장한 새로운 결합상품입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정보 업체와 금융권의 협력도 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대표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와 협력관계를 구축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아파트 정보제공서비스 '호갱노노'와 손을 잡고, 현장 대출상담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AIA생명은 SK(주)C&C와 손을 잡고 헬스&웰니스 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에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SK의 인공지능 서비스도 도입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금융-비금융회사들의 협력이, 단순히 기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협력을 통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합종연횡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KB금융그룹, SK브로드밴드)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