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부동산] 소비자가 보는 전세가, 내년 상반기 보합전망 우세
[나홀로 부동산] 소비자가 보는 전세가, 내년 상반기 보합전망 우세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12.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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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비자들은 내년 상반기 전세가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114가 지난 11월 전국 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3.81%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당시 35.60%에 비해 18.21%p 늘어난 수준이다.

전세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25.10%로 하락 전망(21.08%)을 근소하게 앞섰다.

매매가격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7.28%가 보합세를 전망했다. 전세가와 달리 매매가는 하락 전망이 23.99%로 상승(18.72%)할 것이란 응답보다 많았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거주(43.6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전세물건 공급부족(17.13%)과 분양을 위한 일시적 전세거주(15.47%)도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들은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64.47%)를 첫손에 꼽았다. 매매가격 약세로 전세가격 조정(13.82%),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6.58%)등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는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을 원인으로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입주 등 주택 공급과잉(21.97%),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17.92%)이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들은 서울 강남 재건축 상승(29.63%)과 실수요자 매매전환(25.19%), 국내 경기 회복 전망(22.96%)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정부가 2017년 하반기 발표했던 각종 부동산 대책 중 2018년에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제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20.1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추가 지정(19.14%)이라는 응답 비중도 높았다. 이어서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시행(16.50%),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행(12.62%),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 및 보증비율 축소(9.85%)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