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편의점 냉장, 슈퍼는 냉동, 1인가구 사랑 간편식에도 트렌드가?
[솔로이코노미] 편의점 냉장, 슈퍼는 냉동, 1인가구 사랑 간편식에도 트렌드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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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중에서도, 단일품목 최대 시장은 냉동만두입니다. 지난해 냉동만두 시장은 4000억원대의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냉동만두 외에도, 쉽게 변질되지 않는 냉동식품은 간편식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을 즉석조리식품이라고 하고, 냉장보관돼 있어 구매 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즉석섭취식품이라 합니다. 이마트의 올해 8월까지 피코크 매출 중 70%가 냉동 또는 냉장 형태의 가정간편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간편식의 트렌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인 GS25에서 올해 11월까지 냉장간편식이 119.9% 성장해 냉동보다 성장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GS수퍼마켓에서는 냉동이 43.6% 늘어 냉장을 앞섰습니다.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을 방문하는 고객은 장기간 보관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냉동 HMR을 선호하는 반면, GS25 고객은 구매 후 바로 식사 또는 안주로 이용하는 냉장HMR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장소에 따라 혼밥 트렌드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채널에 따른 간편식 판매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결론도 도출됩니다. 1인가구와 혼밥족의 혼밥 트렌드에 대한 맞춤형 간편식 전략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GS리테일)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