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진정한 취미생활을 갖고 싶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나만의 시간, 나만의 취미생활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취미생활'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사회전반적으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92.5%가 자신만의 진정한 취미생활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꾸준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이 하나쯤 있다면 삶의 질이 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표현을 내비친 사람도 93.6%에 달했다. 취미생활에 대한 바람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전체 10명 중 9명(92.2%)은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취미생활을 가지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무언가에 빠져서 열심히 즐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는 의견도 86.8%에 이르렀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나만의 생활 즐기는 사람 10명 중 6명
다만, 취미생활 종류 다양하지 못해
취미생활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살고있지 않고 다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결과 평소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은 전체 10명 중 6명(60.3%)으로, 2017년(65.5%)에 비해서도 줄어든 양상을 비추고 있는 이유다.
현재 즐겨 하는 취미생활은 개인 시간이 유무에 따라 달랐으며, 약 70%에 가까운 사람들이 개인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현재 가장 많이 즐겨 하는 취미생활은 영화감상(43.8%), 음악 감상(30%), TV시청(28.2%), 게임(24.7%), 독서(24%), 맛집 탐방(22.6%) 등이었다. 대체로 취미생활이 다양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활동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만의 생활을 위해서라면
향후 시간·비용 투자 가능 '공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취미생활과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87.7%가 향후 나만의 시간이나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시간을 쪼개서라도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은 의지가 그만큼 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취미활동과 체험활동을 즐기기 위해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도 전체 75.5%에 이른 것을 미루어 나만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는 지출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74.2% 전문적 취미생활 관심
가장 배워보고 싶은 활동 '악기'
취미생활이나 체험활동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의지도 높게 나타났다.
87.6%가 보다 다양한 취미생활 및 체험활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 했으며, 88.5%는 취미생활을 제대로 배운다면 훨씬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데 공감했다.
더 나아가 전체 응답자의 74.2%는 향후 취미생활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취미생활으로는 악기(52.8%)에 관심이 제일 높았으며, 요리(39.8%), 요가·필라테스(35%), 피트니스·체형관리(34%), 계절스포츠(23%), 일반 생활스포츠(21.4%), 그림(2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미생활 큰 걸림돌
'경제적·시간 부족'
취미생활이나 체험활동을 배우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야기하는 원인으로는 경제적 여유 부족(69.8%, 중복응답)과 시간 부족(59.3%)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경제적 여유의 부족(남성 67.6%, 여성 72%), 여성은 시간 부족(남성 65%, 여성 53.6%)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 경제력, 시간적 여유 부족, 의지의 부족이 함께 취미생활을 배우기 어려운 이유로 꼽기도 했다.
앞서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생활을 위해서라면 많은 사람들이 시간적, 경제적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미루어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의지 부족'이 중요한 이유로 보여진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