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막판 부동층 흡수 사력
與野 막판 부동층 흡수 사력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06.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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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권 안정론” vs 야 “MB정권 심판”

6·2 지방선거가 실시를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각각 전략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 자유선진당 등은 대전 등 충청권 유세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권은 이날 ‘국가안보’·‘정권안정론’을 들고 나오며 표심을 유도했고, 야권은 ‘MB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표를 호소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에서 "이번 선거는 미래 준비세력과 과거 회귀 세력간의 대결"이라며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동정론에 매달리고, 대안 제시 없이 반대만 일삼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제각각이면 국가경쟁력이나 지역발전에 큰 부담이 된다"며 "한나라당이 최선을 다한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정 대표는 인천 부평을 시작으로 인천 남구·서울 양천·동작 등 수도권 전략지역에 집중유세를 하고, 이어 밤 9시30분 대학로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 피날레'를 끝으로 선거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야4당과 기자회견에서 "범야권에게 MB정부와 지방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줘야 견제와 균형의 의한 국정운영과 민주주의 회복이 가능하다"며 "젊은 세대도 자신의 뜻을 표출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투표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역, 신촌 등 젊은 층이 많은 지역을 집중 공략해 투표참여 캠페인을 갖고, 밤9시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열릴 예정인 'MB정권 심판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야4당,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유세를 마칠예정이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대전 등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서고,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새벽 6시 30분 노량진 수산시장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 영등포 등 서울 전역을 돌며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자정 공식 마감된다. 선거 투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며, 개표작업은 3일 새벽 3시쯤 마무리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